국립해양박물관은 한국해양문학가협회로부터 해양문학도서 200여 권을 기증받았다고 15일 밝혔다. 기증받은 자료에는 국내 최초의 해양문학 종합지 ‘海洋과 文學’(해양과 문학)을 포함하고 있어 이번 기증이 해양도서관이 현대 해양문학을 전하는 주요채널이 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박물관은 기대하고 있다. 박물관은 기증받은 도서를 해양도서관의 해양문학 전용 서가에 비치해 이용자들이 열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해양도서를 기반으로 한 북 콘서트, 도서 전시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박물관과 협회는 이날 업무협약을 맺고 해양 문학을 확산하고 해양 문화의 진흥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손재학 박물관장은 “삶의 터전으로 인식됐던 바다는 우리에게 문화적 영감을 주는 곳이기도 했었다”며 “기증도서들을 통해 바다를 알리는 인문학 공간으로 거듭나게 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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