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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승객이 승무원 폭행…에어부산 항공기 램프리턴

부산 김해공항에서 항공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향하던 중 승객이 승무원을 폭행해 항공기 출발이 50분 넘게 지연됐다.

김해국제공항경찰대는 15일 오후4시30분 출발 예정이던 일본 오사카행 에어부산 BX122편 항공기 승객 재일교포 김모(33)씨가 여성 승무원을 폭행해 체포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기내에서 승무원의 목과 팔을 주먹으로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해당 항공기는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이동 중이었다. 기장은 즉시 항공기를 멈췄고 김씨는 계류장에서 대기하던 경찰에 체포됐다. 김씨는 경찰에서 “승무원에게 ‘선반에 코트를 넣어달라’고 요구했는데 승무원이 코트를 건네받는 과정에서 자신의 손등을 긁고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며 “관할 경찰서로 인계해 추가 조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항공기 내에서 폭행을 행사할 경우 항공보안법 위반으로 최대 징역 20년형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사건으로 해당 항공기는 출발이 50분가량 지연됐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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