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GS건설은 LG그룹과 GS그룹이 분리되기 전인 지난 1969년 락희개발주식회사에서 시작됐다. 주택뿐만 아니라 플랜트, 교량·철도 등 인프라, 업무시설 등 다양한 분야의 건설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7년 종합건설업 시공능력평가에서 6위에 올랐다. 1987년 완공돼 여전히 서울 여의도의 랜드마크 중 하나로 꼽히는 LG그룹 사옥 트윈타워가 GS건설이 지은 건물이다. 2002년 선보인 아파트 브랜드 ‘자이(Xi)’도 국내 주택시장 대표 브랜드의 지위를 지키고 있다. 2017년 9월 기준 임직원 수는 7,154명이며 평균 근속 연수는 약 12년, 1인당 평균 연간 급여액은 6,000만원이다.
GS건설의 신입사원 정기 채용은 매년 진행된다. 상반기 채용은 3월 서류 접수가 시작돼 7월에 입사하게 되며 하반기 채용은 9월 서류 접수가 시작돼 그 다음해 1월에 입사하게 된다. GS건설은 연간 채용 규모를 과거 두자릿수 수준으로 유지해오다 최근 들어서는 경영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정하고 있다. 공정하고 투명한 평가를 통해 역량을 평가할 수 있도록 면접관이 지원자의 신상 정보를 확인할 수 없는 블라인드 면접이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인화를 중시하는 GS그룹의 문화를 반영해 조직 적응 능력, 인성을 평가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사업 현장이 중요한 건설업의 특징이 반영돼 문제 해결 능력도 주요 평가 항목들 중 하나다.
GS건설 신입사원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인적성검사-1차(실무)면접-2차(임원)면접-건강검진 및 예비소집 순으로 진행된다. 서류 전형에서는 토익 등 어학점수, 전공 및 학점, 자기소개서를 평가하게 된다. 자기소개서는 채용 전형별 질문에 맞는 양식으로 작성하면 된다. 지원 동기, 본인의 강점과 약점이 드러난 사례, 전공 선택 이유 및 전공지식의 현실 적용 경험, 난관이나 문제를 해결한 경험 등을 포함해 작성할 수 있다. 신입사원으로서 회사 조직에 얼마나 잘 적응할 수 있는지, 문제를 어떻게 잘 해결해나갈 수 있는지를 드러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GS건설 관계자의 설명이다.
서류 전형 이후 진행되는 인적성검사는 조직 적합성 위주의 인성을 확인하고 업무 수행을 위한 기본 능력을 평가한다. 팀장급이 면접관으로 참여하는 1차 실무진 면접에서는 지원자의 역량 평가에 중점을 둔다. 이를 위해 면접관이 지원자의 이름 외 출신 학교 등 다른 신상 정보를 일체 알 수 없도록 한 상태에서 블라인드 면접이 진행된다. 임원인 본부장, 부문장급이 면접관으로 참여하는 2차 면접에서는 인성과 가치관을 검증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GS건설 관계자는 “인재와 인화를 중시하는 조직 문화에 잘 맞고 조직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조직 친화력이 있는 인재를 선호한다”며 “채용 절차 전반에 이 같은 특징이 반영돼 있고 육성형 성과관리체계를 통해 직원 각자의 역량과 성과 향상을 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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