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울 엄마’ 4부 ‘모자유친’ 편이 전파를 탄다.
▲ “애들은 발뒤꿈치만 보고도 따라 하니까 모범적으로 살아줘야죠”
경상남도 하동. 해발 700m에 자리 잡은 청학동은 아침부터 한자 읊는 소리로 가득하다.
오늘도 명심보감을 읽으며 하루를 시작하는 청학동에는
어머니 김맹례씨, 강동의 훈장님과 아내 안동범씨 그리고 아들 사형제가 오순도순 함께 산다.
서당 안주인 노릇에 언제나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아내를 위해
오늘은 훈장님이 아들 넷을 데리고 집 앞 논으로 나가는데...
활 쏘기 내기에 지는 사람에겐 어떤 벌칙이 주어질까.
조선에서 온 사나이 강동의 훈장과 아내의 신구(新舊)가 어울린 자식 사랑을 산골 청학동에서 만나본다.
▲ “다 살기 마련이야. 돈만 벌라고 하지 마라. 행복하게 살아라”
충북 보은 두메산골 쑥티마을엔 우애 좋고 효심 깊은 딸 부잣집이 있다.
아들 낳으려다 줄줄이 낳은 여섯 자매 모두 다 시집보내고 혼자 고향 마을에 남았던 엄마.
적적하던 엄마의 집이 활기를 띠기 시작한 것은 4년 전이다.
엄마의 손맛을 닮아보겠다고 내려온 큰 딸네가 안뜰에 작은 집을 짓고 깃들었기 때문.
큰딸 우춘홍씨 부부가 내려오고부터 마음 든든하다는 엄마의 집은
이제 주말이고 명절이고 잦아진 여섯 자매의 친정 나들이 덕에 혼이 쏙 빠진다.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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