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기재부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오는 16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로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19~20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로 전해졌다.
이 기간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만날 전망이다.
앞서 므누신 장관에게 미국의 수입철강 관세 부과 결정에 우려를 표명하는 서한을 보낸 데 이어 직접 대면해 한국 측 입장을 전달할 방침이다. 철강 관세 대상에 한국을 제외하거나 한국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총리는 루이스 알베르토 모레노 미주개발은행(IDB) 총재도 만나 중남미와의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르헨티나에 진출한 한국기업 관계자와 교포 등과의 간담회를 갖고 현지 진출의 애로사항을 청취할 전망이다. 청년들의 해외 진출 가능성 등도 타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총리는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통상마찰 확대 가능성 등 세계경제 성장의 위험 요인에 대해 G20 차원의 공조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G20 차원에서 새롭게 논의되는 가상통화와 관련한 선도 발언도 할 예정이다. G20 내 지속적인 정책 논의와 공조 방안 마련을 촉구하는 내용이 될 것이란 게 기재부 측 의견.
올해 G20 의장국인 아르헨티나의 주요 관심 의제인 ‘일의 미래’에 대해서는 G20가 경제의 포용성을 높여 기술 혁신의 혜택을 극대화하는 정책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할 전망이다.
이 회의에는 주요 20개국과 초청국의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과 국제통화기금(IMF)·경제협력개발기구(OECD)·세계은행(WB)·금융안정위원회(FSB) 등 주요 국제금융기구 대표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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