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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구민, 부산시민 중 거주지역 소속감 가장 높아

부산시 사회조사보고서 결과

교통 대책, 실직자 지원 원해

해운대구 주민이 부산 16개 구·군 중에서 지역 소속감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해운대구에 따르면 부산시의 ‘2017 부산사회조사 결과’에서 해운대 구민 68.3%는 ‘현거주지에 대한 소속감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부산에서 가장 높은 수치로 부산시 평균 58%보다도 10% 이상 높아 해운대구민의 자부심을 엿볼 수 있다. ‘부산시민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는 질문에 대해 해운대구민의 45.6%가 ‘그렇다’고 답했다. 부산시 평균 39.9%보다 5.7% 높다. ‘주거지역 보행환경 만족도’도 47.9%로 부산시 평균 39.3%보다 8.6% 높았다.

또 부산시에 20년 이상 거주하는 사람은 부산시민 중 81.4%에 달했는데 해운대구민의 74.4%가 지속적으로 부산에 정주할 의사를 보였다. 해운대구민은 ‘추진돼야 할 편의시책’으로 ‘도로·교통 대책(41.6%)’을 가장 먼저 꼽았다. 이는 2016년의 52.9%에 비해 11.3% 감소한 것으로, 1년 사이에 도로·교통 문제가 많이 개선됐다고 구민들이 느끼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급히 해결해야 할 복지문제로 구민들은 ‘실직자 지원대책(25.9%)’, ‘출산·육아정책(23.8%)’, ‘노인 복지정책(22.1%)’을 꼽았다. 구민이 주로 이용하는 시장은 ‘대형마트(46.5%)’, ’전통시장(19.4%)‘ 순이었고,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주차장 건립(28%)’, ‘거래형태 개선(23.8%)’, ‘시설현대화(19.6%)’을 원했다.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는 해운대구민은 13%에 불과했고 1회 평균 3.4시간 봉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부산시가 시민의 생활만족도를 알아보기 위해 지난해 9월 만 15세 이상 3만8,000명(1만7,784가구)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 부산사회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노동, 주거·교통, 문화·여가, 사회통합,소득·소비 등 5개 부문과 해운대구 특성항목을 포함한 총 81개 항목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중 해운대구민은 3,277명으로, 해운대구는 해운대구민의 답변을 따로 추출, 분석했다. 해운대구는 조사 결과를 구 정책에 반영해 구민 삶의 질을 높이고 쾌적한 거주환경을 만들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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