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7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과 양자회담을 가진다고 외교부가 16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과 고노 외무상은 회담에서 북한·북핵문제 등을 비롯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두 장관은 워싱턴 체류 기간이 겹치는 기회를 활용해 회담을 하게 됐다. 남북, 북미 정상회담이 추진 중인 상황에서 양국 외교장관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간의 공조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한국, 일본 등과의 외교장관회담을 앞두고 경질된 가운데, 강 장관과 고노 외무상은 예정된 미국 방문 일정을 그대로 진행키로 하고 15일 각각 워싱턴으로 출국했다. 두 장관은 지난 1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한반도 안보·안정을 위한 외교장관 회의’ 참석 이후 약 2개월 만에 다시 만나게 됐다. /박신영인턴기자 wtig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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