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석에서 주한미군 철수를 위협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는 언론 보도에 따른 것.
데이나 화이트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주리주 자금 모금 행사에서 주한미군을 철수하는 데 관심 있다고 전달했다. 국방장관과 상의된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언급했다.
화이트 대변인은 “그 보도를 봤다. 그런 내용이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상의된 것인지 아는 바가 없다”고 전했다.
다만 “우리의 초점은 한미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견고하다는 것이다”라면서 “한미 간에는 틈이 없다. 우리는 계속해서 그들을 지원할 것이고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일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만남 제안을 수락한 이후 북한이 아무런 관련 언급을 하지 않고 있으며, 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서는 주한미군 철수를 원한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국방부가 할 논평이 아니라는 원론적 답변을 제기했다.
화이트 대변인은 “이것이 진행 중인 상황이라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우리 외교관들이 이끄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우리가 그들(외교관들)에게 공간을 주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며 “이러한 대화를 주도하는 사람들에게 공간을 줘야 한다”고 전했다.
화이트 대변인은 “많은 것들이 잘못 해석될 수 있기 때문에 (논평 없이) 놔두겠다. 어떤 것이든 국무부를 찾으시라”고 언급했다.
같은 브리핑에 참석한 미 합참의 케네스 매켄지 중장은 한미 합동군사훈련 일정과 관련해 “우리는 훈련 일정이 올림픽, 패럴림픽과 겹치지 않도록 했다”며 “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진행될 것이다. 지금 당장 일정을 갖고 있지는 않아도 매우 가까운 미래에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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