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월드컵 한국 대표팀의 공격수 후보인 황희찬(22)이 소속팀 잘츠부르크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황희찬은 16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레드불아레나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66분간 활약했다. 원정 1차전에서 결승 페널티킥을 유도해 2대1 승리에 공을 세웠던 황희찬은 이날도 특유의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도르트문트 수비진을 괴롭혔다. 전반 20분께에는 공격 진영에서 상대 패스를 빼앗아 단독 드리블한 뒤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득점 없이 비긴 잘츠부르크는 1·2차전 합계 2대1로 8강에 올랐다. 오스트리아 구단의 유럽대항전 8강행은 사상 최초다. 황희찬도 처음 유로파리그 8강을 밟게 됐다. 다만 이날 옐로카드를 받는 바람에 경고누적으로 8강 1차전은 뛸 수 없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