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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이슈] 전재홍, 男 몰카 혐의…'김기덕 사단' 성추문 ing

‘김기덕 사단’이 연이어 성추문에 휘말리고 있다. 김기덕 감독, 배우 조재현에 이어 이번에는 전재홍 감독이 나체 동영상을 찍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전재홍은 지난 2016년 서울 한 찜질방 탈의실에서 남성의 나체 동영상 10여개를 찍은 혐의(성폭력특별처벌법 위반)로 기소돼 판결을 앞두고 있다. 지난 9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전재홍에게 벌금 500만 원을 구형했다.

이날 공판에서 전재홍 감독은 “휴대전화를 자주 잃어버려 동영상을 상시로 촬영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검찰은 전재홍 감독이 휴대전화에서 나체 영상 10여 개를 저장했다가 지운 흔적을 발견했다. 피해자들은 전재홍 감독에 대해 강력 처벌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덕, 조재현, 전재홍/사진=서경스타 DB, ‘원스텝’ 스틸컷




앞서 김기덕과 조재현도 성추문에 휩싸였다. 지난 2013년 영화 ‘뫼비우스’에 출연하기로 했던 한 여배우는 김기덕 감독의 성관계 요구를 들어주지 않아 폭행당했으며 그 일로 작품에서도 하차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김기덕에 대해 폭행 혐의를 인정, 벌금 500만 원의 약식명령을 판결했다. 김기덕은 성폭력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조재현은 최근 ‘미투 운동’으로 인해 성추행 및 성폭행이 폭로됐다. 조재현은 “30년 가까이 연기생활하며 동료, 스텝, 후배들에게 실수와 죄스러운 말과 행동도 참 많았다. 전 이제 모든 걸 내려놓겠다. 제 자신을 생각하지 않겠다. 지금부터는 피해자분들께 속죄하는 마음으로 제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겠다”며 출연 중인 드라마에서 하차했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이라는 주제로 김기덕 및 조재현의 성추행 의혹을 방송했다. 김기덕, 조재현 등과 함께 작업했던 여배우 세 명이 나와 구체적인 증언을 했으며 이외 스태프 등 영화 관계자들도 당시 현장 및 영화계 상황을 전하며 그들의 증언에 힘을 보탰다.

조재현은 ‘뫼비우스’ ‘악어’ ‘섬’ ‘수취인불명’ ‘나쁜 남자’ 등 김기덕과 수차례 작업을 한 배우. 전재홍 감독은 단편 영화 ‘물고기’(2007)로 제64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아름답다’(2007)로 제58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주목받기 시작했다. 김기덕 감독이 각본과 제작에 참여한 영화 ‘풍산개’, 한재석과 산다라박이 주연으로 출연한 ‘원스텝’ 등을 연출했다.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상을 받으며 거장의 반열에 오른 김기덕과 그와 함께 영화 작업을 하며 김기덕 사단에 이름을 올렸던 조재현과 전재홍. ‘김기덕 사단’을 둘러싼 성추문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대중의 실망감은 커지고 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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