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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지은 구로다…57년 만에 日銀 총재 연임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 /AFP연합뉴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연임에 성공해 다음달 9일 2기 체제에 돌입한다. 이로써 구로다 총재는 57년 만에 연임에 성공한 총재가 됐다.

일본 중의원은 16일 의회에서 구로다 총재 연임안을 통과시켰다.

중의원은 나카소 히로시 부총재와 이와타 기쿠오 부총재의 후임으로 아마미야 마사요시 BOJ 이사와 와카타베 마사즈미 와세다대 교수를 임명하는 인사안도 통과시켰다.

앞서 참의원은 이날 오전 본회의에서 구로다 총재 연임안과 두 명의 부총재 인사안을 승인했다.

구로다 총재는 취임 다음달인 2013년 4월 대량의 국채를 매입해 시장에 돈을 푸는 대규모 금융완화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8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하는 등 거품경제 시기 이래 처음으로 장기간 성장을 끌어냈다.

반면 당초 2년가량이면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던 물가상승률 2%는 아직 달성하지 못했다.

구로다 총재는 청문회에서 “2% 물가 안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통화완화 기조를 끈기있게 이어가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또 2019년도에 이런 물가상승률을 달성할 것이라면서 대규모 완화 정책의 출구전략도 같은 시기부터 검토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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