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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넛지 이론’ 접목한 공공디자인 아이디어 공모

남성용 소변기에 ‘파리’가 붙어있는 경우가 있다.

이 소변기 디자인을 처음 도입한 곳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스키폴(Schiphol)공항으로 디자인 도입이후 변기 밖으로 튀는 소변의 80%가 감소했다고 한다.

이처럼 작은 변화 하나로 사람들의 행동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유도하는 것을 넛지(nudge)라고 한다.

넛지(nudge)는 옆구리를 슬쩍 찌른다는 뜻으로 누군가의 강요가 아닌 자연스런 상황을 만들어 사람들이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이끌어 주는 것을 말한다. 넛지는 지난 2017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행동경제학자 ‘리처드 세일러’와 ‘캐스 선스타인’의 공저‘넛지’에서 처음 소개된 개념이다.

경기도는 이런 넛지를 접목한 ‘세상을 움직이는 디자인’을 주제로 공공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참가자격은 디자인 분야 학생과 전문가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신청은 오는 6월 19부터 22일까지 디자인경기 홈페이지(design.gg.go.kr)를 통해하면 된다.



응모분야는 대중교통, 사회기반시설, 행정서비스, 공공정보 등 공공디자인 전 분야이다.

1차 접수 심사를 통과한 25점의 입선작 가운데 상위 우수작 10점은 워크숍과정을 통해 디자인 전문가, 관계 공무원과 같이 작품의 완성도를 보완한 후 2차 오디션에 참가하게 된다. 2차 오디션은 평가단과 전문가로 구성한 심사단의 심사로 최종 입상 순위를 결정하게 된다.

대상 1점에는 문체부장관상과 상금 400만원, 금상 2점(각 200만원), 은상 3점(각 100만원), 동상 4점(각 50만원)에는 상금과 경기도지사상이 수여된다. 이들 입상작품은 나머지 입선작 15점과 함께 ’2018 경기건축문화제’에 전시될 예정이다.

송해충 경기도 건축디자인과장은 “이번 공모전은 무심코 지나는 공공의 문제들을 아이디어로 자연스럽게 개선해갈 방법이 없을까 고민한 끝에 실시하게 된 것”이라며 “공공디자인이 제품의 기본 기능을 넘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사람들과 소통하는 도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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