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선을 보인 금새록의 모습은 주변에서 한 번 쯤 봤을 법 한 쌩얼에 츄리닝 바지가 익숙한 그야말로 건어물녀였다. 5분 먼저 태어난 쌍둥이 오빠 재형(여회현)과 눈만 마주치면 으르렁거리는 모습으로 현실 남매의 케미를 여실히 보여줬다.
하지만 여기서 끝나지 않고 집에서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확 달라진 세련된 미모로 아빠 효섭(유동근)의 수제화 매장 일을 도우며 뛰어난 장사 수완을 보이기도 했다. 웬만한 직장인보다 잘 버는 알바퀸으로, 인생 최대 목표는 성공적인 취집인 마이웨이다.
이렇듯 금새록은 입체적인 캐릭터 성격에 걸맞게 맛깔 난 연기를 선보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동안 주로 영화 활동을 해왔던 그는 이번 ‘같이 살래요’가 첫 드라마 데뷔작으로, 시작부터 남다른 가능성을 보여 새로운 라이징 스타의 발견을 예고했다.
금새록은 앞으로도 때론 여우 같지만 미워할 수 없는 박현하 표 매력으로 매주 안방극장을 찾아갈 예정이다. KBS 2TV 주말드라마의 명성이 남다른 만큼 신예 금새록의 다채로운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같이 살래요’는 매주 토, 일요일 저녁 7시 55분 방송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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