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신실 목소리로 유명한 성우 권희덕씨가 지난 16일 별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우 권희덕씨는 1976년 동아방송(DBS) 14기 성우로 데뷔했으며 국내 배우뿐 아니라 잉그리드 버그먼, 메그 라이언 등 해외 스타들 목소리를 도맡았다.
또한, 1996년 한국방송대상 라디오 연기부문대상을 받는 등 1990년대에 활발히 활동했으며 고 최진실이 출연한 TV 광고 속 ‘남자는 여자 하기 나름이에요’의 목소리 주인공을 맡았다.
한편, 성우 권희덕 씨는 초등학교 2학년 때 어린이 프로그램 MC를 맡는 등 어려서부터 성우로서의 역량을 키워나갔으며 이 같은 노력으로 7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동아방송 성우공채 시험에 붙었다.
그는 권희덕 씨는 생전 대본을 읽고 연기하는 성우가 아닌 스스로 기획해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내는 보이스탤런트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권 씨는 2005년 언론 인터뷰에서 “보이스탤런트는 다재다능한 ‘끼’를 갖고 있어야 한다”면서 “자신만의 장기를 잘 살려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서경스타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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