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데뷔 앨범을 낸 적이 있는 무명 가수 A씨는 19일 스포츠경향과 인터뷰를 통해 “신웅에게 한 차례 성폭행과 수차례 성추행을 당했다. KBS·MBC·SBS 출연 등을 약속하며 성폭행 건을 무마하려 했다”고 폭로했다.
“1차 피해자의 폭로 이후 성폭행을 ‘불륜’으로 몰아가는 그의 모습에서 숨어있을 수 없었다”고 밝힌 A씨는 “그는(신웅은) 대구 노래교실의 부강사 제의를 하면서 만날 때마다 성추행을 했다”며 “2015년 6월 오산의 나이트클럽 인근에서, 그해 6월 2일 밤 11시쯤 용인 기흥초교 앞에 주차한 차안에서, 서울 강남 논현동 술자리 이후에 성추행을 서슴지 않았다”고 전했다.
여기에 그는 “2015년 1월 신웅이 친구가 구미에서 카페를 낸다며 오픈 공연을 도와달라고 했다. 공연 뒤풀이 이후 신웅이 자고 가라고 했지만 거절했다. 숙소를 잡아준다기에 그렇게 했고, 신웅이 내 방에 들어와 성폭행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한 작사가는 신웅에게 3번의 성추행과 1번의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그에 대한 첫 번째 ‘미투’ 폭로자로 등장했다.
이에 경찰과 문화체육관광부는 미투 운동 사건을 수사, 13일 신웅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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