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양 장관은 최근 한반도정세 변화 및 향후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추진 방안 등에 대한 심도 있는 협의를 가졌다”며 “남북, 북미 정상회담 추진 결정 등 최근 한반도 상황의 급진전이 북핵 문제의 근본적 해결과 한반도에서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중대한 전기가 될 것이라는 데 공감하고, 향후 수 개월이 매우 중요한 시기인 만큼 이를 위해 양국이 계속 긴밀히 소통·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웨덴은 향후 북미정상회담이 한반도나 미국이 아닌 제3국에서 개최될 경우 유력한 후보지로 주목 받고 있다.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일원이자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인데다 북한의 대외 관계적 측면에서 주요 서방국들의 영사보호권 수행 등 독특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스웨덴 정부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싶다는 뜻도 먼저 밝힌 바 있다. 리 외무상의 스웨덴 방문 목적 역시 공개되진 않았지만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인 석방 문제 논의 등 북미 관계와 관련 된 것으로 추측됐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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