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과 아울렛의 통합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맞춤형 상품과 적극적인 마케팅 운영으로 보다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김정현(사진) 롯데백화점 광주영업부문장은 19일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광주·전남 부문 통합 조직으로 운영된 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한편으론 ‘즐거운 실험’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월 광주점을 포함해 광주·전남에 있는 아울렛 3곳(수완, 월드컵, 남악)을 통합해 광주영업부문으로 새로 개편했다. 백화점과 별도로 운영되던 아울렛의 영업부문까지 통합해 광주영업부문장이 총괄하게 한 것이다. 이번 부문 통합은 지역 고객의 니즈에 발빠르게 부응하고 파트너사의 고충과 의견을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광주영업부문은 지역 상권에 최적화된 상품기획자(MD)구성과 고객이 추구하는 트랜드를 현장에 빠르게 적용해 독자적인 운영을 통한 성과 창출을 이뤄 내겠다는 목표다.
실제로 바이어 조직의 성과는 MD트랜드에서 바로 나타났다. 김 부문장은 “바이어의 지역 밀착형 브랜드 유치 노력으로 전북 익산에 있는 빵집 ‘풍성제과’는 부문 출범과 동시에 곧바로 광주점 입점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일평균 매출 200만원 이상을 기록하면서 아울렛월드컵점 행사에 이어 아울렛수완점의 입점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단위 점포간 분산돼 있던 자원을 통합해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김 부문장은 “호남 지역 점포는 물류나 인원 운영상 조건이 열악해 행사를 진행할 때 파트너사가 입점을 기피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통합 운영으로 ‘규모의 경제’가 가능해지고 자연스럽게 부문의 영업력도 강화되는 효과를 보게 됐다”고 강조했다.
조직이나 인사 측면에서도 지역 내 자율적 인원 재배치를 통해 조직 운영의 시너지를 극대화 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롯데백화점 광주영업부문=호남대표백화점’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겠다는 계획이다. 김 부문장은 “광주점 오픈 이후 지난 19년 동안 롯데백화점은 고객들의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면서 “이제는 광주영업부문이 갖는 상권 맞춤형 활동을 통해 그동안 받았던 사랑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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