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에 채운 목줄을 붙잡고 차량을 운전한 50대가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동물 학대 혐의로 A(50대)씨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오전 10시 13분께 안산시 반월공단 내 도로에서 개에 채운 목줄을 자신이 운전하는 승용차 운전자 측 차창 너머로 붙잡고 운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뒤 차량 운전자는 이런 모습을 목격하고 112에 신고했다. 경찰 확인결과 개는 반월공단 내 능안운동장에서 키우는 잡종견이었다. 평소 이곳에서 운동하는 A씨는 발정기가 된 개를 운동시키기 위해 목줄을 잡고 주변 도로 2㎞가량을 천천히 운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개 목줄을 잡고 차량을 천천히 운행했다는 운전자 진술은 신고자 진술과도 일치했다. 개에 별다른 상처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다만 신고가 들어온 만큼 수사를 통해 A씨에 대한 처벌 여부를 가려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상헌인턴기자 ar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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