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연예 한밤’ 이창명이 음주운전 무죄 판결을 받은 심경을 밝혔다.
20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음주운전 무죄 판결을 받은 이창명과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이창명은 “당시 음주운전 하셨냐”라는 질문에 “이제 지겹다. 정말로 아니다. 이제는 웃으면서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래도 그 질문이 제일 화가 난다”고 답했다.
이어 이창명은 “법적 판결은 무죄지만 대중 반응은 온도 차가 있다”라는 말에는 “참 그게 힘들다. 연예인들은 대중의 사랑과 박수를 받고 사는 직업인데 대중의 한마디가 엄청나게 와닿는다. 무죄도 아니고 유죄도 아니고 이거 내가 뭔가? 굉장히 힘들더라”고 밝혔다.
또 이창명은 “어느 날 아들에게 ‘너 돈 있니? 아빠가 만원 줄게’라고 했다. 만원 줄 수 있지 않냐. 근데 2년동안 아들에게 총 용돈을 준 것이 6만원 줬나? 싶다. 아빠의 돈을 받으면 안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이다“며 ”살아도 사는 것 같지 않고, 먹어도 먹는 것 같지 않고, 숨쉬어도 숨쉬는 것 같지 않았다. 가족에게 못해 준 것이 많다“고 미안함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창명은 “이젠 무죄로 세상 속에서 싸워서 나가야 되니까 이 고통이 앞으로 올 이 험난한 고통이 저를 더 힘들게 하겠지만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SBS ‘본격연예 한밤’ 방송화면캡처]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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