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시 함창읍 주민들이 전통 장류를 활용한 이색 기부활동을 벌이고 있다. 고추장사리사업으로 명명된 이 기부활동은 주민들에게 고추장·된장·간장 등을 기탁받아 어려운 이웃에 지원하는 것이다.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함창읍에서는 읍사무소에 빈 용기를 비치하고 주민들이 여기에 장류를 채워오면 담당 공무원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한다. 지난 2월부터 시작한 이 사업을 통해 50㎏의 고추장과 된장을 기부받아 100여명의 주민에게 전달하는 등 기대 이상으로 호응도가 높았다. 함창읍 관계자는 “고추장·된장은 꼭 필요한 음식재료로 식사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독거노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물품이라는 점에서 적은 양이지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종기자 ldhjj1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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