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부터 레드벨벳,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정인, 서현, 알리 등 9명이 평양공연을 진행한다.
다음 달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리는 우리 예술단의 방북 공연의 윤곽이 거의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10여 년 만에 평양에서 다시 열리는 이번 공연 무대는 북측의 대중적 감성을 한껏 자극할 만한 대중음악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20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예술단 평양공연을 위한 실무접촉’에서는 선곡 문제까지 논의되지 않았지만, 이날 우선 확정된 참여 가수들의 면면으로도 공연 무대를 어느 정도 짐작해 볼 수 있는 상황.
예술단 음악감독을 맡아 실무접촉에 우리측 수석대표로 참여한 작곡가 겸 가수 윤상은 “이 정도 아티스트들이라면 정말 환상적인 쇼를 꾸밀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안타까운 건 지금 시간이 열흘도 안 남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출연진의 골격은 거의 갖춰졌지만, 추후 한두 명 정도의 가수가 추가될 수 있다고 언급해 공연 레퍼토리가 더욱 다양해질 수 있음을 추측케 하고 있다.
이번 평양공연에서도 서현과 북측 가수들과 감동 어린 화합의 무대를 연출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우리 예술단의 평양공연도 류경정주영체육관과 동평양대극장에서 두 차례에 걸쳐 열릴 예정인데, 첫 공연은 단독 공연으로 진행되고 두 번째 공연은 북측 예술인이 참여하는 합동 공연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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