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5일 극장가에 웃음바람을 몰고 올 영화 <바람 바람 바람>에서 배우 신하균이 선보일 새로운 모습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화 <바람 바람 바람>은 20년 경력을 자랑하는 ‘바람’의 전설 ‘석근’과 뒤늦게 ‘바람’의 세계에 입문하게 된 매제 ‘봉수’, 그리고 SNS와 사랑에 빠진 ‘봉수’의 아내 ‘미영’ 앞에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제니’가 나타나면서 걷잡을 수 없이 꼬이게 되는 상황을 그린 어른들을 위한 코미디.
20년 연기 경력 동안 드라마, 멜로, 액션,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충무로의 대체 불가능한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한 신하균이 <바람 바람 바람>에서 소심하고 찌질한 남편 ‘봉수’ 역으로 분해 코미디 장르까지 완벽 소화하는 ‘하균神’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할 예정이다.
신하균은 지난 2000년 박찬욱 감독의 <공동경비구역 JSA>에서 북한 병사인 ‘정우진’ 역을 맡아 휴전선을 사이에 둔 남북 병사의 우정을 때로는 코믹하게, 그리고 비극적으로 그려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 충무로의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이후에도 <복수는 나의 것>(2002), <친절한 금자씨>(2005), <박쥐>(2009)에 연이어 출연, 세계적인 거장 박찬욱 감독과의 연을 이어가며 대체 불가한 연기력을 입증했다. 또한, 대한민국의 숨은 명작으로 손꼽히고 그 해 신인 감독상을 휩쓴 장준환 감독의 <지구를 지켜라!>(2003)에 출연해 남다른 존재감으로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여기에 <킬러들의 수다>(2001), <웰컴 투 동막골>(2005) 등 독특한 스타일의 코미디를 보여주는 장진 사단 작품들에 출연하며 코믹적 면모까지 유감없이 드러냈던 신하균이 이번엔 코미디의 대가로 떠오르고 있는 이병헌 감독과 만나 이제껏 본적 없는 새로운 시너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바람 바람 바람>에서 신하균은 뒤늦게 바람의 세계에 입문하면서 어쩌다 보니 ‘바람의 신동’이 된 ‘봉수’ 역을 맡아 능청스러움과 반전매력을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이번 작품이 어른들의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어른들을 위한 코미디인 만큼, 코미디에 일가견이 있는 이병헌 감독과의 만남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다.
특히 장르불문 완벽 소화가 가능한 신하균의 연기력과 이병헌 감독의 찰진 말맛이 만나 갑자기 불어 닥친 ‘바람’에 대처하는 ‘봉수’의 모습은 관객들로 하여금 현실 웃음을 유발할 예정이다. 이에 신하균은 “‘봉수’는 서툰 매력이 있다. 그런 부분들을 코미디에 잘 살려내기 위해 영화에 맞는 감과 리듬을 찾아가려 노력했다.”고 밝혀 스크린 속 그려질 그의 새로운 연기 변신을 기대케 한다. 한편 영화를 연출한 이병헌 감독은 “이번 영화에선 베테랑 배우 신하균의 다른 연기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여기에 이성민은 “신하균의 늦바람 코믹 연기는 평가 불가”, 송지효는 “존재 자체에서 오는 코믹함이 있다.”고 말하며 신하균이 올 봄 극장가에 일으킬 초강력 웃음바람에 대해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독보적인 존재감의 배우 신하균이 바람의 신동으로 거듭나는 ‘봉수’ 역으로 새로운 코믹 연기를 선보일 영화 <바람 바람 바람>은 4월 5일 개봉 예정이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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