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육지담이 그룹 워너원 강다니엘을 다시 언급했다. 그와의 과거 인연을 공개한지 약 한 달 만이다. 이번에는 워너원을 담당하고 있는 CJ 및 YMC엔터 측에 사과도 요구했다.
육지담은 21일 사진의 블로그에 글을 올리며 지난 2월 미국 LA에 있을 당시 몇 십대의 차와 일당이 자신을 따라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무서운 일이 일어났기 때문에 살고자 했을 뿐인데 YMC, CJ에게서는 단 한 번도 연락이 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강다니엘과의 사건을 언급했다. “당사자끼리 풀고자 했으나 그들은 워너원 전체를 숨기려는 작전을 짠 듯 보였다. 눈 뜨고 보기 힘들 수위의 악성 댓글들까지, 저를 위한 글은 찾아볼 수 없었다”며 “미국에서 2월 16일쯤 한국으로 돌아왔으며 병원에서 몸을 숨긴 채 살아왔다. 무서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CJ, YMC에게 제대로 된 사과와 해명 그리고 소속 가수들에게 진심을 담은 사과문을 요구한다”며 “즉시 사과하시지 않으면 며칠 이내에 기자회견 열겠다. 그리고 끝으로 한 달 넘는 기간 동안 악성댓글과 증거 없는 루머들 모두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네티즌들이 여러 반응을 보이자 그는 새 글을 추가로 올렸다. “요즘 사람과 말을 별로 안 하다 보니 글 실력이 많이 퇴화됐다. 잊고 싶을 정도로 끔찍했던 사건이 많아서 그때 얘기만 하면 손발이 떨린다. 조현병 없다”며 “정신 차리세요 여러분. 상대는 대기업인데 어떻게 이기나”라고 전했다.
육지담이 강다니엘을 처음 언급한 것은 지난달 14일. 그는 자신의 SNS에 포털사이트 블로그에 워너원팬이 작성한 ‘강다니엘 빙의글’을 캡처해서 올리며 스토킹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다니엘에 연락할 것을 요구하며 “워너원이 내 연락을 피한다”고 말해 논란이 커졌다.
이어 육지담의 지인 캐스퍼가 두 사람을 다시 언급했다. 그는 “2년 전 쯤 연습생이었던 다니엘을 지인들이 있는 파티에 초대했다”며 “그 자리에 지담이도 있었고 그렇게 처음 알게 됐다. 둘은 이후로 몇 번 더 친구들과 함께 만났고 지담이에게 좋은 마음을 가지고 연락하고 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당시 네티즌들은 2년이 지난 이야기를 지금 공개하는 이유에 대해 의아해했다. 또한 강다니엘, 육지담 등 당사자가 아닌 제3자가 나서서 상황을 설명하는 것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출했다.
이에 워너원 소속사 YMC엔터테인먼트 측은 “과거 친분을 이유로 인터넷 상에 퍼지고 있는 아티스트에 대한 루머와 허위 사실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히며 논란은 일단락되는 듯 보였다.
이후 한 달 여가 지난 상황에서 육지담은 그동안의 고통을 호소하며 사과를 요구해 다시 이슈의 중심이 됐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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