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원주가 치매 및 간병에 대한 경험담을 털어놨다.
21일 방송된 MBC ‘기분좋은날’에서는 치매와 간병의 기술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65세 이상 인구의 10%가 치매 환자라며 위험도 테스트 및 예방법 등을 전달했다.
전원주는 평소 깜빡하는 증상이 있냐는 질문에 “깜빡깜빡한다. 제일 중요한 게 사람을 빨리 못 알아본다. 미운 사람을 몰라본 건 괜찮은데 나한테 고맙게 했던 사람을 몰라보니까 감정이 안 좋아진다. 공항까지 차를 데려다줬는데 모른척하고 지나가니까 혼난 적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치매에 대한 걱정, 검사를 받은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한 번 받았다”라며 “뭘 물어보는 게 30가지, 50가지가 되더라. 방송이 하나 걸려있어서 빨리 가야되는데 계속 물어보니까 ‘몰라요’라고 대답했다. 그랬더니 치매 초기가 나왔다”고 말했다.
치매는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에게도 고통을 안기는 질병. 전원주는 주변에 치매 환자 가족이 많다고 말하며 “(간암을 앓던) 남편 때문에 7년 동안 간병을 했는데 기쁜 게 하나도 없더라. 짜증나고 속상하고 괴롭다. 하루에 한숨을 열두 번도 더 쉬었다. 제일 어려운 게 간병인 것 같다”고 말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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