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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나의 아저씨’ 이지은, 오천만 원 훔쳤다…이선균 뇌물죄 누명

이지은(아이유)가 이선균에게 잘못 전달된 뇌물 오천만 원을 훔쳤다.

21일 첫 방송된 tvN 새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박동훈(이선균 분)은 뇌물 오천만 원을 잘못 전달받고 회사에서 잘릴 위기에 처했다.

/사진=tvN




그는 자신의 동창 도준영(김영민 분)이 대표로 있는 회사에서 건축구조기술사로 일하고 있었다. 가진 돈이 많지 않음에도 딸의 결혼식을 앞둔 형 박상훈(박호산 분)의 양복을 사주기 위해 현금서비스까지 받았다. 그러면서 아내 강윤희(이지아 분)가 출장 때문에 결혼식에 못 오게 됐다며 예식비를 보탰다.

퇴근한 도준영은 옷을 갈아입고 급히 밖으로 향했다. 강윤희와 불륜관계였던 것. 강윤희는 도준영에게 하루 종일 연락이 안 된다며 불만을 털어놨고, 도준영은 회사에 보는 눈이 많아 다른 핸드폰을 들고 다닐 수 없다고 말했다. 강윤희는 “남편에게 출장 갔다고 말했다”고 했고, 두 사람은 애틋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박동훈, 박상훈은 막내 동생 박기훈(송새벽 분)과 술집에서 술을 마셨다. 박상훈은 영화감독을 꿈꾸던 박기훈에게 “중년 남성이 정리해고 당하고 사업도 망하고 아내와 별거하는 공포 영화를 만들어보라”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며 자조했다.

이지안(이지은 분)의 삶도 고달팠다. 박동훈의 회사에서 파견직으로 일하는 그는 퇴근 후 식당에서 설거지 아르바이트를 하며 남은 음식을 몰래 챙겼다. 돌아온 집에는 사채업자 이광일(장기용 분)이 기다리고 있었고, 이지안은 만 원짜리 몇 장을 던져줬다.

이지안은 할머니 봉애(손숙 분)을 모셔둔 요양원에서 온 전화를 받지 않았다. 입원비가 너무 많이 밀려있는 상황이었던 것. 그는 밤이 되자 할머니를 데리고 몰래 나갔다. 친구 송기범(안승균 분)의 도움으로 집에 온 이지안은 하루에 두 번만 들러 화장실 모시고 가달라고 부탁했다.

박상훈과 조애련(정영주 분) 딸이 결혼하는 날. 박기훈은 박상훈에게서 축의금을 몰래 챙겨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박상훈이 하객과 만나 코를 만지면 그 사람의 축의금만 빼기로 약속했던 것. 그러나 결국 조애련에게 들켰고, 삼형제는 결혼식마저 우울하게 마쳤다.

/사진=tvN


윤상태 상무(정재성 분)는 도준영에게 “대표이사 재신임 투표 결과가 정확히 반반”이라며 “저쪽 사람을 자르고 우리 쪽 사람을 넣자”고 제안했다. 도준영은 “어차피 위험을 감수한다면 이왕 제일 센 사람을 자르자”고 말했다. 윤상태는 몰래 오천만 원을 준비했다.

삼형제의 모친 변요순(고두심 분)은 박동훈에게 형 분식점이라도 내주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집 담보로 오천만원 정도 빌려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동훈은 그래도 집은 있어야 한다며 말렸다.



이지안은 또 다시 자신의 집에 들어가려는 이광일과 만났다. 들어가지 못하게 말리자 이광일은 이지안을 무지막지하게 때렸다. 그러면서 “네 인생은 종쳤다. 평생 내 돈 못 갚을 거고 평생 시달리다가 이자만 바치고 죽을 거다”라고 말했고, 이에 이지안은 “너 나 좋아하지”라고 받아쳤다.

얼굴을 맞은 이지안은 다음 날 선글라스를 쓰고 출근해 사람들에게 이상한 시선을 받았다. 박동훈은 퀵서비스로 ‘오천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라는 쪽지와 함께 오천만 원을 받았다. 눈치를 보며 오천만 원이 든 봉투를 몰래 숨긴 박동훈은 이지안이 자신을 보고 있던 걸 알고 불안해했다.

모두가 퇴근하고 두 사람만 남자 이지안은 박동훈을 찾아가 “배고픈데 밥 좀 사달라”고 요구했다. 밥을 다 먹자 이번에는 소주까지 마시러 갔고 둘이 함께 있는 모습을 박기훈이 발견했다. 이지안은 박동훈에게 “오늘은 그냥 가라”며 별 말 없이 돌아갔다.

박동훈과 헤어진 이지안은 다시 회사를 찾았다. 회사청소부이자 이지안과 알던 사이인 춘대(이영석 분)는 “꼭 해야겠냐”고 말했고, 이지안은 “뇌물이라 잃어버려도 신고도 못하는데 누가 먹든 무슨 상관이냐”라고 대답했다. 춘대는 건물이 정전되게 만들었고 이지안은 그 틈을 타 박동훈이 서랍에 넣어뒀던 오천만 원을 훔쳤다.

다음날 출근한 박동훈은 오천만 원이 없어진 것을 알고 당황했다. 박동훈은 어제 이상한 행동을 했던 이지안을 의심했다. 같은 시각 윤상태는 박동운 상무(정해균 분)에게 돈이 전해졌다고 잘못 보고받고는 익명으로 제보를 올리라고 지시했다. 상대편인 박동운을 뇌물죄로 해고하려고 계획을 꾸몄던 것.

퀵으로 사무실에서 받았다는 제보에 박동운을 중심으로 CCTV를 확인했지만 나오는 것은 없었다. 윤상태는 박동운이 아닌 박동훈에게 잘못 배달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 원래 박동훈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던 도준영은 “그냥 박동훈에게 간 것으로 하자”고 지시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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