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많은 관람객들이 극 중 주인공 안나가 당당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모습과 자신의 신념을 지키는 모습에 공감했다는 후기를 남겼다.
인터파크 아이디 Myuoh*** 은 “당연한 건데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사회에 일침을 가하는 뮤지컬…(중략)…눈치만 보고 사는 사람들, 할 말 못하고 사는 사람들에게 좋은 극”, dhrald***은 “여성관객들이 환호가 울려 퍼질 공연, 공연 어느 하나 나무랄 데 없이 훌륭했다”라고 관람평을 남겼다.
‘미투 운동’으로 힘들었던 마음을 뮤지컬 <레드북>에서 보여준 ‘시원한 일침’을 통해 위로 받았다는 관람평 또한 줄을 이었다. Jineun***은 “요즘 같은 미투 운동이 활발한 때에 참 좋은 극이 올라왔네요”, kimmj8***은 “모든 여성이 안나처럼 나를 말하는 시대가 오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alewlah***은 “지금 이 세상에 필요한 공연”이라는 후기를 남겼다.
뮤지컬 <레드북>의 묘미는 익살과 재치가 가득하면서도 감동의 코드 역시 빠뜨리지 않고있는데, horis***는 “가사 한 소절 한 소절이, 대사 한 마디 한마디가 너무 절절하게 와닿아 저도 모르는 새 눈물을 줄줄 흘렸습니다”, akflsqmff***는 “뮤지컬이 뭔지도 모르고 봤는데 아! 이게 뮤지컬이구나 창작뮤지컬 최고의 작품이네요. 너무 재미있게 웃고 울고 박수치고 재미있게 봤습니다:)” 등의 호평으로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뮤지컬 <레드북>은 영국에서 가장 보수적이라는 19세기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2018년 우리 사회의 현실을 놀랍도록 그대로 담고 있다. ‘슬플 때마다 야한 상상을 한다’는 엉뚱하지만 당당한 안나는 여자들이 글 쓰는 것이 금기시 되었던 시대에 자신의 이야기를 소설로 발표하고, 화제를 모은다. 이에 영국 문학계의 권력자인 평론가 딕 존슨이 그녀와의 만남을 청한다. 딕 존슨은 그녀에게 성공을 속삭이며 자신의 성적 욕망을 드러내지만 안나는 시원한 한방으로 위기를 모면한다. 그 후 딕 존슨은 안나에게 복수하기 위해 자신의 권력을 이용하고, 안나는 위기에 처하지만 당당하게 자신을 드러내며 위기를 헤쳐나간다.
뮤지컬 <레드북>은 오는 3월 3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