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스캔들’ 관련 저커버그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5천만 명 이상의 페이스북 이용자 개인 정보가 데이터 업체를 통해 유출됐다는 스캔들과 관련,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파문 발생 나흘 만에 처음 입장을 전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데이터 스캔들’이란 정보 분석 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가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성향을 분석하는 설문을 진행하면서 페이스북 데이터에 접근, 무단으로 5000만 명의 사용자 정보를 빼내 분석한 뒤 이를 제3자에게 유출한 것을 뜻한다.
이에 저커버그 CEO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여러분의 데이터를 보호할 책임이 있으며, 그렇게 할 수 없다면 여러분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자격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그는 2014년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중요한 조치를 취했지만 “우리도 실수한 것이 있었고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 달부터 이용자가 앱의 자료 접근 권한을 쉽게 취소할 수 있는 도구를 뉴스 피드 상단에 배치할 것을 약속했으며 저커버그 CEO는 “내가 페이스북을 시작했고 우리 플랫폼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우리 커뮤니티를 보호하는 데 필요한 일을 하는 것에 대해 심각하게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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