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군’ 속 윤시윤의 눈물 연기가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윤시윤은 TV조선 특별기획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극본 조현경, 연출 김정민, 이하 ‘대군’)에서 조선 시대 인기남 ‘이휘’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꽃미모와 곧은 성정은 물론, 카리스마까지 갖춘 ‘이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윤시윤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는 것.
특히 윤시윤은 감정을 억누르다가 절절하게 흘리는 눈물부터 오열에 이르기까지 호소력 짙은 명품 눈물 연기로 안방극장에 긴 여운을 남기며 시선을 집중 시키고 있다. 처절하게 지낸 시간을 끝내고 어머니 대비(양미경 분)와 사랑하는 여자 성자현(진세연 분)을 마주했을 때, 전장에 나가기 전 주상과 이야기를 나눌 때, 그리고 전장에 나가는 사실을 안 성자현에게 자신을 기다려달라는 인사를 전할 때도 윤시윤의 눈물 연기가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명장면을 만들어 냈다.
이에 매회 ‘이휘’가 처한 상황에 따라 다채로운 눈물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윤시윤의 눈물연기 명장면을 꼽아봤다.
#1. 전장에서의 처절하게 지낸 시간을 끝내고 돌아와 부모와 사랑하는 여자를 만났을 때, 그리움과 애절함이 섞인 눈물 (1회)
아무렇게나 자란 것 같은 긴 머리와 허름한 전투복 차림으로 그간 전쟁터에서 힘겨웠던 삶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모습으로, 자신의 어머니 대비(양미경 분) 앞에 섰을 때 꾹 참아왔던 눈물이 터진 것처럼 멈추지 않는 눈물을 흘렸다. 이어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 성자현(진세연 분)이 다른 사람과 혼인 할 것이라는 말을 듣고 그녀의 집에 달려가 재회했는데, 이때 애절함 가득한 눈빛으로 그렁그렁 맺힌 눈물을 흘리며 그간 성자현에 대한 그리움을 모두 표출하듯, 절절한 눈물을 흘리며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2. 쓰러진 주상(송재희 분)이 세제즉위를 제안, 제안은 거절했지만 전장에 나가겠다는 인사와 각오를 전할 때의 복합적인 감정의 눈물. (6회)
북방 오랑캐들이 쳐 들어왔다는 소식에 주상이 쓰러지며 나라의 고난이 예고 되었다. 그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주상은 이휘(윤시윤 분)을 불러 세제 즉위를 제안했고, 이휘는 “저는 그릇이 못됩니다. 아무리 왕실을 지키자는 명분이라 해도 세제위는 받들 수가 없사옵니다.”에 이어 “허나 전장에는 나가겠습니다. 권력은 사양하나 의무는 받겠습니다. 고통 받는 백성들을 져버리지 않는 것이 왕족으로서 대군으로서 당연히 할 일이니까요.”라 전했다. 이때 대군으로서, 아들로서의 여러 가지 복합적인 감정이 섞인 눈물을 흘리는 윤시윤의 연기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다.
#3. 전장에 나가는 사실을 알게 된 성자현(진세연 분)에게 자신을 기다려 달라고 말할 때, 애틋하면서도 안타까운 눈물. (6회)
윤나겸(류효영 분)에게 이휘(윤시윤 분)가 전장에 나간다는 사실을 듣고 충격을 받은 성자현(진세연 분)은 이강(주상욱 분)에게 그 사실을 확인했고, 이 때 이강은 “낭자는 아무것도 아니었던 게지”라고 말하며 그녀를 화나게 만들었다. 이에 성자현은 이휘에게 “마마께서는 저를 또 속였습니다”, “대군께 제가 얼마나 하찮은 존재인지 뼈 저리게 알았습니다.” 라고 울먹이며 분노했다. 이때 이휘는 그런 성자현을 달래며“반드시 살아서 돌아오겠소, 내 목숨은 그대의 것이오”, “할 일을 마치고 무사히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 주시오” 라고 그녀에게 인사를 전하며 애틋하면서도 안타까움의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이처럼 윤시윤은 ‘이휘’가 처한 상황에 따라 다채로운 감정을 전하기 위해 캐릭터에 120%몰입하며 극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그의 디테일한 눈물 연기는 브라운관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은 물론, 현장에서 지켜보는 스태프들도 울컥할 정도라는 후문. 이에 앞으로 그가 선보일 연기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한편 TV조선 특별기획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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