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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의 여왕2' 조우리, 살인사건 용의자→조력자..여운있는 활약

‘추리의 여왕2’ 조우리가 섬세한 감정 연기를 펼치며 청춘의 자화상을 그려냈다.

/사진=KBS2 ‘추리의 여왕2’ 방송 캡처




KBS 2TV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 시즌2’(극본 이성민, 연출 최윤석, 유영은, 이하 ‘추리의 여왕2’)에서 노량동 고시원에 3년째 경찰 공무원 준비를 하고 있는 ‘윤미주’ 역을 맡은 조우리가 진한 여운과 몰입을 더하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 것.

조우리는 지난 5회부터 그려진 ‘노량동 살인사건’ 용의자로 ‘추리의 여왕2’에 첫 등장했다. 유설옥(최강희 분)이 다니는 고시 학원 수강생이자 살인사건이 일어났던 현장 CCTV에 찍힌 유일한 인물로 하완승 경유(권상우 분)에 의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다.

용의자로 사건 조사가 진행될수록 윤미주는 용의선상에서 멀어졌고, 윤미주의 소지품과 진술은 사건 해결의 결정적 키로 작용했다. 앞선 정황과 단서를 토대로 진범 이인호(김진엽 분)와 임우철(장인섭 분)이 검거됐고 윤미주는 살인사건의 용의자에서 사건 해결 조력자로 거듭나며 사건은 마무리되었다.

조우리는 긴박한 전개 속에서도 처절할 정도로 합격에 목마른 고시생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 시험 걱정으로 취조실 안에서 전전긍긍하는 모습, 유치장 안에서 눈물을 삼키면서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 모습 등 고시생의 간절함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보는 이에게 애잔한 마음을 들게 했다.



특히 조우리는 진범이 잡히고, 사건의 전말을 듣게 되자 자신이 피해자를 살릴 수도 있었다는 미안함과 후회로 뒤섞인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떨리는 목소리로 말 끝을 흐리고, 미안함과 후회로 차오르는 눈물을 떨어뜨리는 등의 등 섬세한 감정연기가 윤미주 캐릭터의 진정성을 배가시켰다.

또한 경찰 공무원을 준비하는 윤미주라는 인물을 통해 목표만을 바라보고 치열한 경쟁 속에 살아가는 이 시대 청춘들의 단면을 탁월하게 그려냈다. 조우리의 담담했던 고백은 청춘들에게 함축적인 메시지와 위로를 전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한편, 조우리는 최강희와 함께 기숙학원에 입소, 그 안에서 벌어지는 사건에서 또 한 번의 활약을 예고한 가운데 KBS 2TV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2’는 오늘 밤 10시에 방송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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