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표팀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는 대표팀의 조직력이 향상되고 있다고 진단하며 북아일랜드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기성용은 북아일랜드와의 원정 평가전을 하루 앞둔 23일(현지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의 윈저파크 국립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11월 콜롬비아·세르비아전 이후 대표팀이 다시 모이게 돼 상당히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유럽파가 제외됐던 지난해 말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과 터키 원정 평가전을 거론하며 “선수들이 좋은 팀을 만들어왔기 때문에 이번 평가전에서도 기세를 이어가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11월 평가전에서 선수들이 조직적으로 하나가 된다는 모습을 보였다“며 ”팀으로도 수비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는 홈 경기여서 조금 더 편안하게 했다면 이번엔 원정 경기고, 선수들이 다른 분위기에서 싸울 좋은 기회“라고 전망했다.
대표팀의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인 수비 조직력과 관련해서도 ”일대일에서 능력이 부족하다면 협력수비로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그 부분에 집중한다면 수비도 좀 더 단단해지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이날 손흥민(토트넘)이 제대로 평가를 받고 있다고 보느냐는 영국 기자의 질문에 ”손흥민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선수“라며 ”선수생활을 하다 보면 지치고 다칠 때도 있어서 꾸준히 잘하는 것이 어려운데 손흥민은 꾸준히 골을 넣고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해리 케인이나 델리 알리 등도 당연히 좋은 선수지만 손흥민도 더 많이 인정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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