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따뜻한 주말 나들이길을 망치고 있다. 경기도 일부 지역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24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경기도 초미세먼지(PM-2.5) 일평균 농도는 80㎍/㎥로, ‘나쁨’(51∼100㎍/㎥) 수준까지 악화됐다. 서울(79㎍/㎥)과 인천(63㎍/㎥) 등 다른 수도권 지역도 초미세먼지 일평균 농도가 ‘나쁨’ 단계에 들어섰으며 강원 56㎍/㎥, 충북 59㎍/㎥, 경북 54㎍/㎥, 제주 52㎍/㎥ 등 곳곳에서 ‘나쁨’ 수준의 미세먼지가 나타났다.
특히 경기도는 경기 남부와 북부, 동부권 총 20개 시·군에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다. 용인, 평택, 안성, 이천, 여주, 김포, 고양, 의정부, 파주, 연천, 양주, 동두천, 포천, 남양주, 구리, 광주, 성남, 하남, 가평, 양평 등이다. 초미세먼지는 머리카락 굵기의 30분의 1 정도로 작아 호흡기에서 걸러지지 않고 허파꽈리까지 그대로 침투하기 때문에 미세먼지보다 인체에 해롭다.
수도권은 특히 초미세먼지보다 지름이 큰 미세먼지(PM-10) 농도도 악화되고 있다. 서울 107㎍/㎥, 인천 84㎍/㎥, 경기 103㎍/㎥ 등으로 ‘나쁨’(81∼150㎍/㎥) 수준까지 치솟았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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