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정국’에서 벗어난 페루에 새 대통령 시대가 열렸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마르틴 비스카라(55) 페루 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새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다. 부패와의 전쟁에서 이기겠다는 첫 일성이다.
비스카라 새 대통령은 이날 의회에서 한 취임 연설을 통해 “우리는 꿋꿋이 부패와의 싸움에 나설 것”이라며 “투명성은 우리 정부의 기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더 좋은 시절이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스카라는 전임자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79) 전 대통령의 잔여임기 기간인 2021년까지 재임하게 된다.
한편, 쿠친스키 전 대통령은 운영하는 컨설팅 업체가 공공사업 수주를 원하는 브라질 대형 건설사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탄핵 위기에 몰렸다. 이후 쿠친스키는 2차 탄핵 표결을 하루 앞둔 지난 21일 전격적으로 사임한 바 있다.
/정혜진기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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