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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초점] '데뷔 20주년' 신화, 그들이 박수 받아 마땅한 이유

/사진=신화컴퍼니




그룹 신화가 오늘(24일)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아이돌 가수의 상당수가 7년을 전후로 해체 혹은 멤버 변화 맞는 현재 가요계에서 신화의 데뷔 20주년은 더욱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1998년 3월 24일 데뷔한 신화는 매년 데뷔일 즈음 팬들과의 만남을 가져왔다. 올해 역시 24, 25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SK 핸드볼 경기장에서 신화 20주년 팬파티 ‘올 유어 드림스(ALL YOUR DREAMS)’를 개최한다.

매년 정기적으로 팬들을 만나왔지만, 이번 팬파티는 신화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라는 데서 멤버들과 팬클럽 신화창조에게는 더욱 큰 의미로 다가온다.

앞서 재결합 후 활동을 펼친 젝스키스, SES 등을 비롯해 MBC ‘무한도전-토토가3’로 의미 있는 무대를 선보인 H.O.T. 등 데뷔 20주년을 지나온 1세대 아이돌은 많았지만, 신화처럼 해체 및 멤버 변화 없이 20주년을 맞이한 팀은 신화가 유일하다.

더욱이 멤버들 모두 군복무에 의한 공백기를 제외하고는 20주년을 맞는 순간까지 지속적으로 음반이나 공연 활동을 이어갔다는 점 역시 높이 살만하다. 이들의 이러한 행적은 기네스북에까지 오르기도 했다.

/사진=신화컴퍼니


데뷔 이후 ‘T.O.P’, ‘헤이, 컴 온(Hey, Come On)!’, ‘와일드 아이즈(Wild Eyes)’, ‘퍼펙트 맨(Perfect Man)’, ‘브랜드 뉴(Brand New)’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한 신화는 ‘아이돌’이라는 단어가 주는 제한성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상당한 파급력을 행사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완전체로서 뿐 아니라 멤버 개개인의 활동 역시 두드러진다. 당시만 해도 개별 활동은 그룹의 결속력을 해친다는 우려로 금기시됐지만 신화는 2003년 이민우 솔로 활동을 시작으로 연기, 예능 등 각 분야에 진출해 팀 활동과 개인 활동을 탄력적으로 운영했다. 그릐고 이들의 성공은 현재는 아이돌의 유닛, 개별 활동을 가능케 한 도화선이 됐다.



무엇보다 신화의 데뷔 20주년은 ‘신화’라는 이름과 팀을 지키기 위한 멤버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영광이었다. 2003년 SM엔터테인먼트에서 나온 신화는 이후에도 팀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거듭했다.

특히 2011년에는 멤버 에릭과 이민우를 공동대표로 하는 ‘신화 컴퍼니’를 설립했다. 각 멤버들의 소속사는 다르지만, 신화로서 활동은 신화 컴퍼니에서 독자적으로 관리하며 팀을 지속했다. 이는 아이돌 최초로 멤버가 대표로 나선 사례이기도 하다.

이후 신화는 SM엔터테인먼트에서 등록한 ‘신화’라는 상표권을 양수한 오픈월드와의 오랜 법정 싸움 끝에 2015년 상표권 전체 권리를 찾아왔다. 아이돌 최초로 그룹의 상표권을 가진 그룹이 되면서 신화는 더욱 안정적인 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됐다.

또 신화는 데뷔 당시 함께 활동하던 대부분의 아이돌이 신비주의 전략을 내세운 것과 달리 흔히들 말하는 ‘비글미’로 눈길을 끌었다. 무대 위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는 상반된 솔직하고 장난기 넘치는 모습은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늘 그 자리에 있어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였을 뿐, 단언컨대 신화가 일궈온 기록들과 행적은 결코 쉽게 이룰 수 있는 것들이 아니다. 그 어려움을 알기에 수많은 후배들이 입을 모아 롤모델로 신화를 언급하며 그들의 행적을 따를 수 있기를 희망한다. 팬파티를 시작으로 올 한해 다양한 20주년 기념 프로젝트를 펼칠 신화.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신화의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가 더해지는 순간이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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