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남궁옥분이 ‘같이 삽시다‘에 출연한다.
24일 방송되는 KBS1 ‘같이 삽시다’에서는 가수 남궁옥분이 남해 하우스를 찾는 모습이 그려진다.
1978년 ‘보고픈 내친구’로 데뷔한 남궁옥분은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 ‘꿈을 먹는 젊은이’ 등을 발표하며 80년대 가요계를 휩쓸었다. 맑고 청량한 목소리의 대명사로 불리는 남궁옥분은 이날 데뷔 후 첫 예능 출연에 도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남궁옥분은 ‘금남’ 구역인 남해하우스에 소개해줄 남자 친구가 있다며 직접 그린 배철수 그림을 선물해 재치를 뽐냈다. 이뿐 아니라 켈리그라피 액자, 다도 세트, 9가지 잡곡과 전기밥솥까지 바리바리 싸들고 와 다양한 매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부푼 기대를 안고 온 것과 달리 이날 남궁옥분은 김혜정과 함께 ‘일일 일꾼’ 역할을 맡아 종일 텃밭을 가꾸고 묘목을 옮겨 심었다. 이에 남궁옥분은 “TV로 보면 다른 게스트는 맛있는 것 먹고 여행 다니던데 나는 왜 일만 하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남궁옥분은 “삽질을 50년 만에 해보는 것 같다”면서도 능숙하게 일을 해내는 모습을 보여 야무진 살림꾼의 면모를 보였다.
일과를 마치고 다 같이 둘러앉은 멤버들은 즉석으로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남궁옥분의 기타 반주에 맞춰 노래를 듣던 박원숙은 “지금 이 순간이 너무 행복하다”고 했다. 노래와 함께 돌아가신 부모님 이야기를 꺼낸 남궁옥분은 “누구나 삶에 편집하고 싶은 순간이 있다”고 해 어떤 사연이 있는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사진=K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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