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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기내식시설 신축현장 화재…2시간여 만에 불길 잡아

25일 인천국제공항 외곽 기내식 제조시설 신축 현장에서 불이 나 건물 내부를 태우고 2시간20분 만에 진화됐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오전10시41분께 인천시 중구 운서동 GGK기내식 신축공사 현장 3층에서 시작됐다.

이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2만2,000㎡ 규모로 지난해 7월 착공해 올 상반기 완공할 예정이었다.

불이 났을 당시 신축 중인 건물에는 260여명의 근로자가 있었지만 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펌프차·물탱크·구급차 등 70대의 장비를 투입해 화재 발생 2시간20분 만인 오후1시께 불길을 잡고 잔불을 정리했다.



진화 과정에서 불길이 갑자기 확산하면서 진화대원 1명이 2층에서 유리창을 깨고 건물 밖으로 뛰어내려 허리 등을 다쳤고 공항 자체 소방대원 1명도 손등에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현장은 인천공항 활주로에서 직선거리로 2㎞가량 떨어져 있어 이날 항공기 이착륙을 비롯한 공항 운영에는 지장이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건물 3층에서 용접작업을 했다”는 현장 관계자 진술을 토대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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