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방송된 MBC ‘위대한 유혹자’에서 문가영은 ‘최수지’가 처한 상황에 따라 다채로운 눈빛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 시킨 것.
방송 초반, 아지트에 오지 않는 시현(우도환 분)을 기다리는 수지(문가영 분)는 세주(김민재 분)와 시간을 보냈다. 자신의 첼로의 습도를 맞추기 위해 댐핏을 달아주려는 세주에게 다가간 수지는 첼로 잡고 연주를 시작했다. 이때 수지는 첼로 연주에 푹 빠져 어느 선율에선가 황홀경처럼 짧게 스치는 미소를 보이는가 하면, 반쯤 눈을 감은 채 연주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세주는 수지의 연주에 빠져들어 눈물을 흘렸고 그런 세주에게 수지는 “우리 엄마도 그랬어. 딱 한 번, 내 연주 듣고 자기도 눈물이 난 거야. 자기가 더 당황하더라. 우리 엄마, 죽어라 일만 하는 사람이잖아. 내가 뭘 연주하는 건지, 공부하느라 얼마나 애 쓴다구. 그냥 들어주면 되는 건데.”라고 이야기 하며 애틋하고 슬픔 가득한 눈빛으로 엄마를 향한 애잔한 감정을 드러냈다.
또한 이 날, 수지는 시현과 세주, 그리고 태희(박수영 분)와 별장으로 여행을 떠나 아슬아슬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자신과 한 유혹게임과 태희를 향한 진심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는 시현, 이런 시현의 변화를 눈치챈 수지는 이전에는 찾아 볼 수 없었던 차가움과 미묘한 질투심이 묻어 있는 눈빛으로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처럼 문가영은 ‘최수지’ 캐릭터에 200% 몰입해 수지가 처한 상황에 따라 다채롭고 깊은 눈빛으로 표현해내며 극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세밀한 눈빛부터 디테일한 표정 하나 하나까지 연기에 반영하는 문가영은 ‘최수지’라는 캐릭터의 복합적인 감정을 안방극장에 고스란히 전하며 호평을 얻고 있다.
한편 MBC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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