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평창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서 세기의 대결을 펼친 알리나 자기토바와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이상 러시아)가 다음달 국내 아이스쇼에서 한국팬들을 만난다. 오는 4월20일부터 사흘간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인공지능 LG ThinQ 아이스 판타지아 2018’이 그 무대다. 한국 남자 싱글의 간판 차준환(휘문고), 아이스댄스의 민유라-알렉산더 겜린도 출연해 평창의 감동을 재현한다.
차준환의 매니지먼트사인 브라보앤뉴는 27일 “평창올림픽 여자 싱글 금·은메달 자기토바와 메드베데바는 물론 페어 금메달 알리오나 사브첸코-브뤼노 마소(독일) 등이 참가하는 ‘차준환 아이스쇼’가 팬들을 찾아간다”고 밝혔다.
16세의 자기토바는 평창올림픽 여자 싱글에서 239.57점을 얻어 메드베데바를 1.31점 차로 누르고 새로운 피겨여왕 자리에 올랐다. 사브첸코-마소는 5수 끝에 평창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소치올림픽 페어 금메달리스트 테탸나 볼로소자르-막심 트란코프(러시아), 토리노올림픽 남자 싱글 금메달 예브게니 플류셴코(러시아) 등 신구 피겨 스타들이 대거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평창에서 한국 남자 싱글 올림픽 최고인 15위에 올랐던 차준환은 “대회 때 보여드리지 못한 저만의 새로운 모습을 아이스쇼에서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빙상의 이승훈·황대헌·김예진도 우정 출연할 예정이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가 총감독을 맡은 이번 아이스쇼 입장권은 28일 오후5시부터 옥션티켓(ticket.auction.co.kr)에서 구할 수 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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