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윤상현과 유인영의 아찔한 순간이 포착됐다. 두 사람이 함께 나이트 가운 차림으로 있는 것.
인물간의 견고하고 촘촘한 감정 변화와 눈을 뗄 수 없는 몰입도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단히 사로잡은 MBC 수목 미니시리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극본 정하연, 연출 정지인 김성용, 이하 ‘손 꼭 잡고’) 측이 27일(화), 윤상현(김도영 역)이 나이트 가운을 입은 채 유인영(신다혜 역)과 함께 있는 모습을 공개해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만든다.
지난 ‘손 꼭 잡고’ 3-4회에서는 도영을 향한 다혜의 위태로운 유혹의 시작이 그려졌다. 재래시장에서 당한 봉변을 수습하고자 두 사람은 호텔을 찾았다. 다혜는 목욕 중에 도영에게 가운을 가져다 달라고 하는가 하면, 마주 앉은 상태에서 일부러 늘씬한 각선미를 드러내는 등 그를 도발했다. 그러나 도영은 다혜의 유혹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오직 아내 현주(한혜진 분) 뿐이라며 철옹성의 모습을 보였다. 이 가운데 윤상현과 유인영의 아찔한 투샷이 공개돼 도영의 철옹성이 무너진 것인지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공개된 스틸 속 윤상현과 유인영은 나이트 가운 차림으로 한 공간에 마주하고 있는 모습. 윤상현은 도저히 어떻게 된 영문인지 모르겠다는 듯 어안이 벙벙한 표정을 짓고 있다. 반면 유인영은 손에 물컵을 쥔 채 태연하게 윤상현을 응시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의미를 알 수 없는 미소를 옅게 짓고 있다.
이는 윤상현과 유인영이 유인영의 집에서 함께 아침을 맞이한 장면이다. 두 사람이 어떤 이유로 하루를 보내게 됐는지는 물론, 윤상현이 결국 유인영의 유혹에 넘어간 것인지 궁금증이 수직 상승한다. 더불어 유인영의 이 같은 도발로 한혜진과 윤상현 사이가 어떻게 변할지 향후 전개에 시선이 집중된다.
이에 ‘손 꼭 잡고’ 제작진 측은 “다혜의 도발이 한층 더 거세진다. 이로써 현주-도영-다혜의 관계에 태풍이 불어 닥치기 시작하며 눈을 뗄 수 없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고 전해 금주 방송에 관심이 더욱 쏠린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삶의 끝자락에서 예기치 않게 찾아온 사랑, 설레고 찬란한 생의 마지막 멜로 드라마. ‘손 꼭 잡고’는 내일(28일) 오후 10시에 5-6회가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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