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고위급이 26일 중국 베이징을 전격 방문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과거에도 북한은 남북 정상회담 직전 중국을 방문한 사실이 있었다.
김정일 전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지난 2000년 5월 29일부터 2박 3일간 중국을 비공식 방문했다. 이 때는 2000년 6월 13일부터 평양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첫 남북 정상회담을 앞둔 시기였다.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중간 의견을 조율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왔었다.
한편 블룸버그는 3명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 위원장이 방중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김정은이 2011년 집권한 뒤 첫 외국행으로 베이징을 깜짝 방문했다”며 “김정은이 누구를 만나고 얼마나 오래 머물지 등 세부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중국 외교부는 북한 고위급 인사 방중에 대한 확인을 해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 정부도 공식 브리핑을 아직 열지 않고 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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