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데이트 폭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이별을 요구하는 여자친구를 무차별 폭행하고 옷을 벗긴 채 끌고 다닌 남성의 모습이 SNS를 통해 퍼졌다.
지난 22일 부산에 사는 여대생 A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3개월간 교제한 남자친구 B씨로부터 데이트 폭력을 당한 장면이 담긴 폐쇄 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A씨는 정신을 잃고 쓰러져 옷이 벗겨진 채로 B씨에게 엘리베이터와 계단 등을 질질 끌려다녔으며 폭력으로 얼굴에 멍이 든 사진도 밝혔다.
또한, A씨는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하지 집으로 찾아와 무차별적으로 폭행했다”며 “카페로 자리를 옮기던 중 남자친구가 갑자기 머리채를 잡고 1층에서 2층까지 끌고 갔다. 이 과정에서 옷이 벗겨졌고, 그 상태로 B씨 집에 끌려가 감금 및 폭행을 당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당시 이웃 주민 신고로 부산 데이트폭력 B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며 구속 후에도 B씨는 “도와줄 거지?” “다른 남자 만나지 마라” “전화 안받고 머해” 등의 메시지를 A씨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sns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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