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예비후보는 “‘유일한 필승카드’ 이재명이 16년 아성을 허물고 구태 기득권세력으로부터 경기도를 탈환하겠다”면서 “경기도가 최전방에서 전국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어내겠다”고 약속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국회 정론관과 경기도의회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의 축소판 경기도를 새 나라가 가야 할 모범으로 만들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경기도의 성장 부진이 구태 기득권 세력의 장기 집권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고의 잠재력을 가진 최대 지방 정부지만 경기도의 정체성도, 경기인의 자부심도 찾기 어렵다”면서 “문제의 원인은 16년간 장기집권한 구태 기득권세력에 있다. 말만 앞세우는 그들이 사적 이익에 눈멀어 도민의 삶과 지역 발전에 무심했기 때문”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누구나 공평한 기회를 누리고, 기여한 만큼의 몫이 보장되는 공정한 나라를 만드는 것, 그것이 저의 꿈”이라면서 “고통스러웠던 제 삶의 경험과 여전히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제 이웃과 서민들의 아픈 현실이 그 꿈의 원천이기에 결코 포기할 수 없었고 또 포기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약자와 민주주의를 위해 판·검사 아닌 인권변호사의 길을 선택한 것도, 시민운동가로서 구속을 감수하며 부정부패 고발에 나선 것도, 시립의료원을 만들기 위해 시민과 함께 싸우며 수배의 고통을 감내한 것도, 형제와의 갈등을 감수하면서까지 반칙과 특권, 부정부패를 끊기 위해 애쓴 것도 모두 그 꿈을 위해서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출마선언문에서 이 예비후보가 공개한 도민에 대한 약속은 ▲공평한 기회, 공정한 경쟁, 정당한 몫이 보장되는 경기도 ▲31개 시·군이 균형 발전하는 경기도 ▲생애주기별, 영역별로 ‘최고의 삶의 질’이 보장되는 복지경기 ▲여성과 아동, 노인과 장애인은 물론 모든 도민이 안전한 경기도 ▲참여와 자치, 분권의 모델이 실현되는 경기도 ▲평화와 경제가 살아 숨 쉬는 희망의 땅 경기도 등 모두 여섯 가지다.
한편 이 예비후보는 이날 출마 기자회견에 앞서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과 고(故) 김대중, 김영삼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참배하며 출마의지를 다졌다. 이날 현충원 참배에는 이화영 전 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육군 이용광 중장, 해군 이성식 소장, 공군 장윤화 소장, 해병대 이치의 소장 등 예비역 장성과 이한주 가천대 부총장, 고인정 전 민주당 경기도당 여성위원장, 최연 (사)해아라 이사장 등이 함께했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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