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긴 놈이 다 갖는 세상! 하나의 돈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일곱 명이 뺏고! 달리고! 쫓기는 추격전을 그린 작품 <머니백>이 김무열, 박희순, 이경영, 오정세가 맡은 캐릭터의 직업적 애환을 담은 캐릭터 예고편 ‘극한직업’편을 공개한다.
공개된 ‘극한직업’ 영상은 지난 22일에 공개된 ‘나도 혼자 산다’ 편에 이어 취준생 ‘민재’(김무열), 비리형사 ‘최형사’(박희순), 한물간 ‘킬러’(이경영), 짠내 폭발 ‘택배 기사’(오정세)의 직업적 애환을 담아 눈길을 끈다. 먼저 경력 4년 차 취준생 ‘민재’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근근이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유통기한 지난 삼각김밥을 먹으면서 틈틈이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한다. 하지만, 생활은 나아지지 않고 쌓여가는 밀린 세금과 어머니의 병원비까지 절망스럽기만 하다. ‘언제 꽃길만 걸을 수 있을까?’라는 카피는 ‘민재’의 마음을 대변하듯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어, 비리형사 ‘최형사’는 도박으로 총까지 저당 잡히고 설상가상 내부 감사로 인해 무기를 모두 반납해야 하는 상황. 하지만, 돈을 가져오기 전까지는 총을 내주지 않을 거라고 말하는 ‘백사장’(임원희)의 단호한 태도에 일은 자꾸만 꼬여만 간다. ‘킬러’는 한때는 잘나갔지만 현재는 미장을 하며 ‘킬러’ 일에 손 뗀 지 오래다. ‘백사장’으로부터 오랜만에 작업을 의뢰 받아 기쁘지만 예전만큼의 실력은 나오지 않고, 그런 모습이 웃기면서도 슬픈 공감을 유발한다.
마지막으로 짠내갑(甲) ‘택배 기사’의 ‘극한직업’ 편은 하루 종일 끼니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고객들의 갑질에 시달리는 모습이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반말은 기본, 심지어 간장게장을 뒤집어 쓰기까지 하는 그의 고된 모습과 마지막 “때려치우든지 해야지”라는 대사는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폭풍 공감을 자아낸다.
현재 우리 시대의 짠내 나는 인생들을 대변하는 듯한 <머니백> 캐릭터 예고편 ‘극한직업’ 편은 마음 한 켠의 안타까움과 격한 공감을 자아내면서 과연 이들 중 누가 돈가방을 차지해 통쾌한 한 방 역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불러 모은다.
<머니백>은 오는 4월 12일 개봉 예정이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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