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공해 수소사회가 현실로 다가온 것을 알리는 체험공간이 울산에 마련된다.
현대자동차와 울산시는 넥쏘에 적용된 수소전기자동차의 기술과 친환경 수소에너지가 만들어 갈 미래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인 ‘넥쏘와 함께하는 수소전기하우스’를 27일 울산 태화강 둔치에서 열었다.
자동차가 만든 에너지로 사는 집을 콘셉트로 한 수소전기하우스는 국내 독자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개발 및 양산에 성공한 현대자동차와 친환경 에너지 정책 확산에 앞장서는 울산시가 함께 만든 공간이다.
수소전기차는 연료로 활용하는 수소가 공기 중의 산소와 결합하는 과정에서 발생시키는 전기에너지를 동력으로 활용하며, 이산화탄소 등의 온실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고 오직 순수한 물만 배출하는 완전 무공해 차량이다. 수소전기차는 다른 친환경차와 비교해 높은 에너지효율, 빠른 충전시간, 긴 주행거리 등을 자랑한다. 특히 수소전기차를 통해 생성된 전기에너지로 차량 주행은 물론 남은 에너지를 일반 가정의 동력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수소전기하우스는 바로 이러한 장점을 실제로 구현한 것으로, 수소전기차가 단순히 이동수단으로만 기능하는 것을 넘어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수소사회가 우리 가까이에 다가왔음을 직접 느끼게 해 준다.
지난 2013년 수소전기차 세계 최초 양산에 성공한 현대차는 울산시와의 협업을 통해 수소전기차 관련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지역민들께 소개하고, 관람객들이 수소전기차 및 수소에너지에 대한 이해와 친숙도를 높이기 위해 이번 시설을 마련했다. 230㎡ 규모로 조성된 수소전기하우스는 수소전기차를 이용한 전기공급 체험, 무공해(Zero Emission) 수소사회 체험, 넥쏘 작동원리 체험, 어린이 과학교실 체험 등 관람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전기하우스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수소에너지가 미래를 얼마나 깨끗하고 살기 좋게 만들 것인지를 충분히 체험하고 상상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수소전기차 인프라와 대중화를 선도하는 울산시를 넥쏘 울산 1호차 주인공으로 선정하고 대표로 김기현 시장에게 넥쏘를 전달했다.
세계적인 자동차 생산 거점도시인 울산시는 세계 최초 수소차 양산도시라는 기반과 국내 최대 부생수소 생산지역이란 최적의 조건으로 울산 수소타운조성, 친환경전지융합 실증화 구축, 전국 최초로 수소버스 노선운행 추진 등 울산을 세계 수소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고 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