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중의 메이저’ 마스터스에 나갈 마지막 1명을 뽑는 경연이 이번주 필드를 달군다.
29일 밤(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험블의 휴스턴GC(파72)에서 시작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휴스턴 오픈(총상금 700만달러) 우승자가 마스터스행 막차 티켓을 손에 쥔다. 메이저대회 중에서도 출전자격이 가장 까다로운 마스터스는 다음주 열리는 올해 대회 참가자가 87명이다. 역대 마스터스 챔피언, 지난해 마스터스 상위 1~12위, 지난 1년간 PGA 투어 우승자 등 여러 기준을 통해 86장의 티켓은 이미 주인을 찾아갔다. 김시우도 지난해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마스터스 한자리를 확보했다.
이언 폴터(잉글랜드), 브랜트 스네데커(미국), 어니 엘스(남아프리카공화국),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등 미처 마스터스행 티켓을 끊지 못한 ‘빅네임’들이 마지막 티켓을 다툰다. 국내 팬들에게는 마스터스에서 김시우 외에 응원할 또 다른 한국 선수가 생기느냐가 관심이다. 4명의 한국 선수인 최경주·안병훈·강성훈·김민휘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최경주는 최근 끝난 PGA 투어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에 오르며 칼을 갈았다.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는 필 미컬슨(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조던 스피스(미국), 리키 파울러(미국) 등이 꼽힌다. 모두 마스터스행을 확정해놓은 강자들이다. 이들에게는 이번주 대회가 메이저 전초전인 셈이다. ‘퍼트도사’로 통하지만 올 시즌 퍼트로 얻은 스트로크 지수에서 172위까지 내려앉은 스피스가 집 나간 퍼트 감을 되찾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스피스는 지난 2015년 마스터스 우승자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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