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개최 예정인 남한 예술단의 평양 공연에 가수 강산에와 재즈피아니스트 김광민이 합류한다.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황성운 문화체육관광부 대변인은 “기존에 발표된 출연진 외에 김광민과 강산에 씨가 예술단에 합류할 예정”이라며 “곡목, 사회자 등 평양공연의 세부사항은 여전히 북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관심을 모았던 싸이의 합류는 최종 불발됐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끄는 방북단은 지난 20일 판문점에서 남북 실무팀이 합의한 160여명 규모의 예술단에 태권도 시범단 20명과 10여명이 더 추가돼 총 190여명의 규모로 구성됐다. 여기에는 공연 스태프, 취재진, 정부지원 인력이 포함된 숫자다.
1992년 ‘라구요’로 데뷔한 강산에는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 ‘너라면 할 수 있어’ 등 다수의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재즈피아니스트 김광민은 1986SUS 미국 버클리 음대에 진학해 공부했으며, 한국으로 돌아와 MBC ‘수요예술무대’를 13년간 진행했으며, 이문세, 신승훈, 김건모, 토이, 이적, 김동률, 성시경 등 수많은 가수들의 앨범에 피아노 연주자로 참여했다.
이로써 앞서 발표한 조용필, 최진희, 이선희, YB, 백지영, 정인, 알린, 서현, 레드벨벳 등 기존 9팀에 현재까지 총 11팀이 예술단에 참여하게 됐다. 이들은 오는 31일 북한을 방문해 4월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남측 예술단의 단독 공연을 갖고 4월3일에는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북한과 합동으로 공연을 진행한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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