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을 ‘미친개’라고 비유한 논평으로 논란이 된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이 지난 27일 밤 “나는 경찰을 사랑한다”며 180도 바뀐 입장을 내놨다.
장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논평이 많이 거칠었다. 거친 논평으로 마음을 다치신 일선경찰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이어 “저는 경찰을 사랑한다. 의정생활 중 4년을 행정안전위원으로서 경찰과 함께 해 왔다”며 “경찰의 인권과 권익향상, 예산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 앞으로도 경찰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태도를 달리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제1야당의 수석대변인으로서 표현에 더욱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다만 “울산경찰청장을 비롯한 일부 정치경찰을 명시한 논평이었다”며 “권력을 추종하는 정치경찰들은 반드시 추방해야 한다”며 ‘정치경찰’이란 표현에 대해서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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