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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실질심사 앞둔 안희정 "검찰·법원 조사 충실히 따르겠다"

비서와 싱크탱크 직원 성폭행 의혹을 받는 안희정(53) 전 충남지사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28일 오후 2시 서울서부지법에 출석했다.

남색 양복에 셔츠 차림으로 취재진 앞에 선 안 전 지사는 “불출석한다고 했는데 다시 출석하기로 한 이유는 무엇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체 답하지 않고 “검찰과 법원의 결정에 충실히 따르겠다”는 원론적 답변만 되풀이했다. “혐의를 부인하느냐”는 질문에 “말씀 드린 바와 같다”고 답한 뒤 곧장 법원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안 전 지사의 영장실질심사는 서울서부지법 곽형섭 영장전담판사가 맡는다. 검찰이 안 전 지사에 대해 적시한 형법상 피감독자 간음과 강제추행,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등 세 가지 혐의를 집중 심리한다. 안 전 지사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29일 새벽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안 전 지사는 심문이 끝나면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서울 남부구치소에서 머물 예정이다.

앞서 전 충남도 정무비서 김지은씨와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연구원 A씨는 지난 6일과 14일 각각 안 전 지사를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강제추행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신다은기자 down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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