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9피안타 3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팀이 4대3으로 앞선 5회초 2사 1, 2루에서 교체된 류현진은 바뀐 투수 조시 스버즈가 후속 타자를 범타로 막으면서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이날 경기는 5회말 2사 1, 2루에서 3루 베이스라인 근처에서 물이 그라운드로 새어 나온 탓에 32분간 중단됐다가 다저스의 4대3 콜드게임승으로 처리됐다. 결국 류현진은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86개의 공을 던져 9안타를 맞았지만 장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컷패스트볼과 체인지업 등 여러 가지 변화구를 가다듬는 기회로 삼았다. 올 시범경기 4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7.04(15⅓이닝 12실점)를 기록한 류현진은 오는 4월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정규시즌 첫 선발 등판을 할 예정이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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