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천하이패스 나들목은 중부내륙고속도로 지선에 직접 연결되는 하이패스 전용 나들목으로 12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도로공사와 대구시는 지난 2015년 7월 유천 하이패스 나들목 설치를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나들목이 개통되면 월배 신도시, 대곡지구, 상인지구, 성서산업단지 등 대구 서남부지역에서 혼잡한 도시고속도로를 이용하지 않고 바로 중부내륙고속도로 지선으로 직접 진출입이 가능해지고, 교통량이 분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출퇴근 시간대에 심각한 지 정체를 보이고 있는 도시고속도로 남대구 나들목~서대구 나들목 구간의 혼잡이 크게 줄어들고, 우회 거리가 짧아져 물류비용도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나들목은 무인으로 운영되는 하이패스 전용으로, 단말기를 부착한 4.5톤 미만 차량(버스 포함)만 이용할 수 있다. 단말기를 부착하지 않은 차량이나 4.5톤 이상 대형 화물차량은 진입이 차단되고 잘못 진입한 경우 회차로를 통해 회차해야 하며, 4.5km 떨어진 인근 화원 옥포 나들목을 이용하면 된다.
한국도로공사는 국민들이 고속도로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이패스 나들목을 지속 확대해오고 있다.
현재 경부고속도로 통도사 하이패스 나들목 등 9곳(통도사, 양촌, 옥산, 삼성, 남양평, 동둔내, 신둔, 구병산, 김해가야)을 운영 중이며, 설계 및 공사 중인 11개소(북현풍, 임고, 충주, 한림, 남영덕, 안성 바우덕이, 청주흥덕, 율하, 북구미, 범서, 서함양)도 순차적으로 개통할 예정이다. 이강훈 한국도로공사 건설본부장은 “유천나들목은 교통량 분산과 우회 거리 단축으로 정체 해소, 물류비 절감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하이패스 전용 나들목을 확대해 국민들이 더 빠르고 편리하게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천=이현종기자 ldhjj1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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