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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은 회장 사퇴 촉구, 한국지엠지부 "어떤 대첵도 내지 못하고 끌려다니더니 배후조정까지"

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는 28일 “어떤 대책도 내지 못하고 제네럴모터스(GM)에 끌려다니던 KDB산업은행이 이제는 단체교섭까지 배후조정하고 있다”며 이동걸 산은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노조는 이날 언론에 취재요청문을 보내 “지난 21일 6차 교섭에서 사측은 ‘조합이 특별단체교섭을 해 추가적 인건비 절감을 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것이 산은의 입장이라며 조합을 몰아붙였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노조는 “GM은 부실경영의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물어 군산공장을 폐쇄하고 노동자 수천명을 공장 밖으로 내쫓았다”며 “이제는 조합원들이 수십년간 투쟁으로 지켜온 민주노조까지 말살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배리 엥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노조의 요구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밝히지 않고 오로지 양보만을 주장하며 부도 운운하며 협박하고 있는 지경”이라고 말했다.

또 노조는 “산은은 GM 경영실사에 노조가 추천하는 전문가를 참여시켜달라는 요구를 무시한 채 실사를 추진했다”며 “실사는 뒷전이고 단체교섭을 배후조종하고 개입을 서슴지 않는 산업은행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들은 “각본에 짜여진 실사는 중단하고 조합을 포함한 제대로 된 실사단을 다시 구성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지엠 노조는 29일 오후 2시 산업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산업은행을 항의방문할 게획으로 알려졌따.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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